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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은 2000년대 이후 예술가, 기획자, 컬렉티브가 스스로 만든 학교에 대한 인터뷰집으로 거꾸로 지식, 새로운 경로, 따스한 방과 같은 비제도적 방식으로 전개한 학교의 사례들이 담겨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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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대학과 미술학교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. 학생은 고객으로 재정의되고, 등록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으며, 비대해진 대학 행정과 새 건물, 고위직의 천문학적 연봉이 학자금 부채로 전가된다. 미술교육 기관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지고, 비싸지고, 전문화된 바로 이 순간,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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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리스 그로이스의 진단은 이 상황을 단적으로 요약한다: "오늘날 미술교육에는 확정적인 목표도, 방법도, 가르칠 수 있는 특정한 내용도, 다음 세대에 전달할 전통도 없다—다시 말해, 너무 많다."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? 그리고 다음은 무엇일까?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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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에 등장하는 학교들은 그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. 느린 관료주의 대신 가볍고 유연한 것, 거대하고 획일적인 것 대신 작고 유목적인 것, 학생에게 빚을 지우는 대신 거의 모두 무료인 것. 이 학교들은 아무리 허술하고, 모순적이고, 단명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, 꼭 이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. |